< 설치미술의 이해 > 지도교사:나천수
우리는 미술을 주로 벽에 걸려있는 그림이나 조각품
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설치미술은 ‘확장된 미술의 개념’이란 측면
에서 그 의의를 가지고 있다.
즉, 작품이 액자속에 있어야 하고, 조각작품은 받침대
위에 존재해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
'그것에 대한 거부'가 가장크게 반영된 것으로 새롭고
다양한 최근의 재료에 따른 오브제의 등장과 매우 밀접
한 관련이 있다.
기존의 회화형식을 해체시키고 조각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21세기 다운 총체적인 예술형식이라 할 수 있다.
즉, 설치미술이란 ?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에 알맞게 이미 제작된 작품을
전시공간(실내, 야 외)의 여건에 맞추어 설치하는
현장 위주의 작업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설치의 기본 발상은 연극적인 요소가 강화된
퍼포먼스를 벌이거나 오브제를 사용한 작가들이 바로
그 예들 이다.
이들은 전통적인 장르개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적극적인 재료, 즉 생활용품, 사진, 자연물, 심지어는
자신의 신체까지 표현의 매체로 이용하였다.
이 방면의 선구자로 잘 알려진 요셉 보이스는 일찍이
동물의 지방이나 버터, 천, 꿀, 밀랍등의 재료를 사용
하거나 토끼, 사슴,엘크 등의 동물을 등장시켰다.
이것은 미술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은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들, 즉 환경·인종·성·전통· 역사의 문제 등을 미술
안으로 끌어들여 표현하고자 하는 작가들에게 많은 각광
을 받고 있다.
설치미술이 시작된 것은 1900년대 초기 다다이즘에서부터 비롯된 것으로
처음에는 '기존의 미술에 대한 반발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다이즘의 작품들은 기존 미술을 거부하고 그 개념을 파괴하는 의미
를 담고 있었죠.
하지만 이러한 설치미술은 오늘날 현대 미술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대부분의 작가들이 이러한 설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평면에다가 그림을 그리거나 흙을 빚어 입체물을 만든다거나, 돌을 깍아 조각품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세상의 모든 물건을
미술품으로 만들 수 있다는 설치미술의 매력에 작가들이 빠져 들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니스 비엔날레나 광주 비엔날레 를 돌아보면 대부분의 작품들이 설치미술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지
요. 레디메이드(기성품)를 이용하면 학생들도 여러가지 창의적인 생각에 의해서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길을 가다 버려진 깡통이나 병, 찢어진 천, 신문지, 나무가지 같은 것을 주워 가지고 교실에 설치를 하면 멋진 설치
미술작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미술이란 누가 보이는 그대로를 잘 그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누가 자기의 감성
을 잘 표현하느냐 이기 때문입니다.
설치미술에서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든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설치미술은 개성적인 진열방식을 도입하여
작품의 메시지를 좀더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소재가 다양하고 주제도 파격적이며 시각· 청각·후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총동원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10년간 타고 다니던 차를 해체하여 전시하는가 하면 1년간 자신이 사용한 생리대를
쌓아놓거나 썩은 고기로 후각까지 감상의 요소로 끌어들인다.
또한 한 가지 작품만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작품을 다양한 방법으로 결합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즉 전통적 미술 양식과는 확실히 구분되는 실험성을
갖고있고 문명·사회·정치에 대해 풍자와 비판이
두드러진다.
설치미술을 감상할 때 주안점:
사람마다 기준이 조금씩은 다르다. 하지만 설치작품이든 평면이든 설득력만 있다면 평가는 비슷하다.
주제와의 연관성과 재료의 조합이 얼마나 잘되었는지 등등
또한 설치에서 중요한건 공간이다.
얼마나 주워진 공간을 극대화 시켜서 표현했느냐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것들을 중심으로 감상하면 쉽게 접근 할 수 있다고 본다.
포장미술가(불가리아)
크리스토Christo, Javacheff 1935∼)와
그의 부인 잔-클로드(Jeanne-Claude)
백남준
양혜규
올덴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