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 체험/퍼포먼스의 이해

퍼포먼스란?

성보 2016. 9. 29. 12:25

1. 퍼포먼스 아트(performance art)의 뜻?
회화, 조각 등의 전통적인 장르개념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새로운 표현방법으로 실제의 관중앞에서

 ‘실행’하는 행위양식임.

신체를 이용하여 어떤 주제를 표현하는 예술 운동(행위미술).








액션페인팅, 신체미술, 공동체미술, 과정미술, 거리미술,

민속미술, 샤머니즘, 풍속의관습, 어린이들의 놀이 등도

여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미술가의 육체적 행동이나 행위에 의해서

어떤 조형을 표현하는 것으로

해프닝, 이벤트 등으로 불렀으나

점차 퍼포먼스라는 용어로 통용되기에 이르렀다.


 


2. 퍼포먼스의 기원
 인간의 원초적 표현욕망을 연극적으로 표출한다는 차원에서

 그 기원을 원시종합예술로까지 소급할 수 있으며

 20세기 예술에서 미래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에서 그 전조를 발견할 수 있음.

 1950년대 말에 해프닝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으로 시도됨.


*해프닝(Happening)

  -연극의 형태로 야외나 극장이외의 장소에서 시연되며

   계획적으로 이루어 질 수도 있고 즉흥적으로 이루어지

   기도하는 연기이다.
*이벤트(Event)

  -비연극적, 탈영역적인 연극형식의 행위표현


3.현대적 퍼포먼스의 출발
 제2차 세계대전 후 존 케이지를 음악 감독으로 결성된

 ‘머스 커닝햄 무용단’의 영향과 액션 페인팅(잭슨폴록-미) 이래  미술에서 공연적 요소가 두드러지게 되면서 음악, 문학, 조형예술, 연극 등 여러 장르를 포함하는 일종의 종합예술을 지향하는 표현수단으로서 가장 넓게 사용된 개념이다.


4. 해프닝의 선구적 사례

   *1962년 ‘플럭서스(fluxus)' 

      -  ’흐름‘, ’끊임없는 변화‘의 의미를 나타내는 미술운동.

   (이 운동에 참여한 사람은)

  요셉보이스․ 백남준․ Y. 클라인, 머스 커닝햄  등으로

 이들을 행위미술의 근원으로 본다.


   *1954년 존 케이지(John Cage,1912-1992,미국)

                         <4분 33초>: 전위음악연주회

     아무연주도 하지 않은 채 공연장에 모인 청중들의 소음을

     채집하는 것으로 끝나는 연주행위로 


    객석의 소리와 악보(3악장)넘기는 소리. 우연성을 표현함


     -현대 작곡가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음악을 단지 듣기 좋은 것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철학을 담고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려고 함)



 


5. 주요 작가 소개
1) 백남준 (1932-2006, 한국→미국)
  동경대에서 현대음악을 공부한 뒤 독일 뮌헨 대학교에서 음악사 공부. 그곳에서 카를하인츠 슈토크하우젠, 존 케이지, 요셉 보이스, 볼프 보스텔을 만나면서 백남준은 전자 예술로 방향을 틀었다. 스톡하우젠과 케이지와 함께 전자 음악에 관한 작업을 하였다. 케이지에 영감을 받은 백남준은 일상의 소리와 소음을 사용하여 음악을 만드는 등, 플럭서스와 같은 네오 다다 미술 운동에 동참하였다. “음악-일레트로닉 텔레비전의 폭발”이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어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이 전시회에서 그는 텔레비전과 자석을 이용하여 왜곡된 화면을 만들어냈다. 1964년 백남준은 뉴욕으로 이동하여, 서양 고전 음악 첼로 연주자 샬롯 무어맨과 함께 비디오와 음악을 혼합한 퍼포먼스의 작업에 착수했다.


 * 백남준 예술의 출발점과 그 가치
비상업적: 작품을 만들어 돈 받고 파는 행위를 배격함. 작품은 그냥 작품으로써 끝날 뿐 거기에 금전적인 가치가 붙는 것을 용납치 않음.
재미: 대중성과 재미는 백남준 예술의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 예술 작품에서 심각한 사상이나 철학을 배제하고, 오직 예술가 자신의 재미와 즉흥성에 의해 작품을 창조함.
저항: 그는 서양 전통 사상이나 예술에 철저하게 저항한 인물로, 평생 서양이나 동양 미술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오직 자기 중심적인 아이디어에서 작품을 생산함.
다양성: 한국, 일본, 홍콩, 유럽, 미국 등 여러 곳에서 살면서 요란하고 다양한 개성을 작품에 투영
 

* 주요 퍼포먼스 작품-

길에 끌리는 바이올린,    머리를 위한 선(禪)

              

 



TV첼로 외 다수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는 굿

       

 




 

2) * Y. 클라인은 1960년 <인체측정술>이란 이벤트를 연출함.

3) 머스 커닝햄 (Merce Cunningham,1919-2009)

20세기 세계무용계의 대표적 인물, 현대무용에 우연성과 즉흥성을 도입하고, 현대음악의 대가인 존케이지와 추상화가 클라인, 데 쿠닝 등 음악과 미술, 디자인 등 다른 장르의 적극적인 혼합을 시도하며,

신체언어가 주는 순수표현력의 폭을 확대하였다.

* 무용, , 음악, 영화, 슬라이드 투영 등 우연성에 기초한 다양한 구성방법 실험

* 고전발레와 대부분 현대무용이 지향해 온 줄거리 위주나 소리 없는 몸짓 거부

음악과 무용은 단지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진행될 뿐이며, 서로가 완전히 구분되는 동일한 예술이다.”

 


        1970년대 이후 많은 작가들이 행위예술을 시도하여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가장 보편적인 예술의 하나로

통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1967년 청년작가연립전을 계기로 최초의 해프닝이 시도되었고, 김구림(金丘林), 정강자, 이건용, 무세중(巫世衆)등의 작가가 활발하게 발표하였다.

1990년대에는 젊은 작가들에 의해 빈번하게 시연되는 추세임.



                                 - 끝 -